많은 트레이더들이 40K 하락뷰를 본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는 어렵다.
차트만 보면 그럴싸하다.
주봉에 남아있는 FVG들이 아래로 줄줄이 있고,
과거 고점과 온체인 지지구간까지 겹치면서 39~49K가 마치 비트코인이 반드시 돌아가야 할 자리처럼 보인다.
근데 FVG는 빚이 아니다.
안 메웠다고 경찰이 잡으러 오는 것도 아니고,
모든 FVG가 반드시 채워진다는 법칙도 없다.
지금 비트코인은 64K 부근이다.
여기서 40K를 가려면 다시 -37%가량을 더 빼야 한다.
2025년 126K 고점 기준으로 보면 낙폭은 약 -68%까지 커진다.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비트코인은 과거에 -80%도 처박았으니까.
근데 지금 시장을 2018년이나 2022년과 똑같이 놓고 보면 안된다.
이번 사이클에서 고점 대비 약 -50%를 맞았다.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빠졌고,
장기보유자들의 손절까지 나왔으며,
레버리지도 상당부분 털렸다.
이미 한번 크게 후드려 맞은 시장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지금부터 아래에는 실제 돈이 걸려있는 가격대들이 나타난다.
비트코인 전체 시장의 평균 매입단가를 나타내는 Realized Price가 최근 53~54K 부근에 있다.
이 구간은 이번 약세장에서 중요한 장기 지지 영역이다.
ETF 투자자들의 평균 원가도 약 72K까지 내려왔다.
지금 가격에서도 이미 상당수가 손실 중이다.
40K까지 내려간다는 건 단순히 차트에 FVG 몇 개 채우러 내려가는 그림이 아니다.
Realized Price를 깨고,
ETF 투자자들의 손실폭을 훨씬 더 키우고,
이미 한번 디레버리징된 시장에서 다시 대규모 투매가 나와야 한다.
뭔가 하나 더 터져야 된다는 얘기다.
FTX급 거래소 파산이든, 대형 기관의 강제청산이든, 미국발 유동성 쇼크든, 뭐든간에 금융시장 전체를 흔드는 수준의 사건이 필요하다.
그냥 “주봉에 FVG가 있으니까” 내려가기에는 40K가 생각보다 너무 멀다.
지금 크립토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40~50K 바닥뷰가 너무 흔해졌다.
차트에 빨간 박스 쳐놓고 다들 비슷한 자리를 기다린다.
시장이 그렇게 친절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싶다.
사이클의 패턴을 시장 참여자 모두가 알고 있다면,
그 패턴은 점점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고점을 만들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반감기가 오기도 전에 이미 신고가를 만들었다.
사이클의 시계 자체가 빨라졌다.
바닥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40K까지 깨끗하게 내려가서 온갖 FVG를 전부 메우고, 전세계 트레이더들에게 완벽한 매수기회를 준 뒤 강세장이 시작되는 그림은 너무 완벽하다.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50K대까지의 마지막 베어트랩은 충분히 열어둔다. 하지만 40K는 다른 이야기다.
그 가격이 오려면 단순한 약세장이 아니라
시장에 새로운 사고가 하나 더 터져야 한다.
그게 없다면 이번 비트코인의 바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다리는 자리보다 위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인생저점 한번 잡겠다고 수많은 로컬바닥을 전부 놓치는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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