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이든 그림이든 사진이든 게시물을 올리면,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AI 학습에 이용될 수도 있다. 우리가 작성한 글이나 직접 그린 그림, 찍은 사진 등도 예외는 아님
특히 그림을 그리는 분들 중에는 자기소개나 프로필 등에 ‘AI 학습 금지’라고 명시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표시해두더라도 스크래퍼나 크롤러 등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수집되어 AI 학습에 이용될 가능성은 있음. 그림에 노이즈를 추가하거나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등 여러 방어 수단이 있지만, 이를 파훼하는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는 등의 방법이 아니라면 근본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물론 내가 만든 창작물이 AI에 무단으로 학습되는 것 역시 속상한 일이지만, 더 심각한건 사진, 거주지, 실명, 연락처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임. 이런 정보가 AI에 의해 무단으로 수집·학습되고, 나아가 범죄에 악용될 경우 단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진짜 인생 나락 갈 수도 있음
그래서 나는 어디에도 내 실제 모습이나 거주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고, 고향이나 현재 거주지 역시 구체적인 지역명까지 밝히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도 광역시·도 정도까지만 공개하는 편임
커뮤니티든 SNS든,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왠만하면 공개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계정 설정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두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구글 계정을 만들 때는 유튜브 기록이나 검색 및 활동 기록 등 불필요한 정보 수집·저장 기능을 가능한 한 꺼두고, 계정을 만든 이후에도 끌 수 있는 설정이 있다면 최대한 비활성화 하고 SNS 계정 역시 마찬가지로 정보 수집이나 개인화와 관련된 설정을 확인하고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꺼 두길 권함
AI를 이용할 때도 민감한 개인정보는 가급적 입력하지 말고, 정말 불가피하게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해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AI 모델 개선이나 학습 관련 설정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뒤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
개인적으로 나는 프라이버시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PC든 모바일이든 가능한 한 시크릿 모드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사용하고, 사용 정보 수집이나 추적과 관련된 설정도 최대한 꺼두는 편임
혹시 여러분 중 자신의 실명이나 실제 사진, 거주지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 있다면, 정말 공개해도 괜찮은 정보인지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길 바람
인터넷에 한 번 공개된 정보는 내가 삭제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질거라 믿지 말것. 소통, 교류도 좋지만, 무엇을 공개할 것인지 결정하는 순간만큼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올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