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말,, 나도 이런 식으로 자기가 경험했거나, 자기가 알고 있는 불행이 세상의 본질이라고 믿는 사람이랑 친구였던 적 있는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진짜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게 자신이 지옥에 있다는 사실보다 누군가는 지옥 밖에서 살아간다는 팩트인 것 같음
예를 들어 본인이 친구한테 크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하면, '친구 다 부질없어 인간은 믿을 게 못 돼.' 라는 게 이 사람의 세계관이라서 배신당하지 않고 좋은 친구들과 잘 지내는 사람한테 자꾸 '너가 아직 안 당해봐서 그래. 너도 당해 보면 알 거야’라고 하고
본인은 악바리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 속에 있는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삶에 만족하는 친구를 보면 '근데 너는 불안하지도 않아? 요즘 시대에 그렇게 살면~' 이러면서 잔소리함
자기가 행복을 유예하면서까지 지켜온 삶의 방식이 사실은 모두에게 똑같이 필요한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이 사람한테는 걍 말이 안 됨. 그냥 자기가 아는 불행을 세상의 보편적인 진리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타인의 낙천적인 행복이 다 대가리꽃밭같다고 생각함
내가 아는 불행을 당신은 겪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라는 마음을 가지고,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행복도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내가 누릴 행복의 한계도 없어짐. 다들 제가 아는 불행은 겪지 말고 낙천적인 꽃밭 같은 삶을 사시길 ♡
난 이런사람이 너무 싫음 타인의 순수함과 낙천성을 깨부수고 자신이 잇는 지옥으로 끌고들어가려는 사람.. 본인이 아는 세상의 추악함을 반드시 주지시켜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