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의 위로- 끝까지 읽어보세요.>
비비: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을 하고 나서
동엽 선배님이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내가 카스텔라를 먹었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다.”
동엽:
응, 나 어렸을 때?
비비: 네, 네.
동엽:
같이 놀던 애들이 다섯 살 이때였는데 유치원 갔다 와서 거기서 노래 배우고 막 하는 거야.
그게 너무 부러워서, 그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유치원 보내 달라고 했어. 그런데 우리 집안 형편상 갈 수가 없었어.
그런데도 교회 부설 유치원 가서 얘기했는데 엄마가 집에 올라가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엽아, 우유랑 카스텔라 사 줄까?” 그러는 거야. 그건 한 달에 한 번 아빠 월급날에만 먹었거든.
근데 월급날도 아닌데 그걸 사 준다고 하니까 ‘어? 아, 못 가는구나.’ 하고 느꼈지.
그때 “싫어, 나 유치원 가고 싶어” 그랬다면 나는 카스텔라랑 흰 우유도 못 먹고 유치원도 못 가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눈에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는데 난 끝까지 카스텔라랑 우유를 먹었어.
그게 내 첫 번째 너무 잘한 행동 중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