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디지털 혁명이 도입되면, 결국 사회주의 시대가 온다.
<Paul Craig Roberts>
디지털 혁명이 우리에게 휴대폰을 선물한 것처럼 기업들에는 고객 서비스를 AI로 대체해 이윤과 경영진의 보너스를 극대화할 기회를 제공했음.
AI는 대체로 우리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제공하지 않으며, 상위 관리자나 숙련된 인간 상담원에게 연결하는 것에도 극도로 소극적임. 우리는 모두 문제를 해결하고, 계정을 조정하고, 수리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봤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AI 응답은 인터넷이 다운됐을 때 "온라인 채팅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는 멘트임.
또한 우리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지속적인 알림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이런 요청은 항상 우리가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나타나며, 중단하고 인터넷 유지보수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님.
그러나 이런 요청을 무시하다 보면 어느 순간 투자 계좌, 은행 계좌, 인터넷 파일 등에 접근할 수 없게 됨. 왜냐하면 비밀번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필요 코드가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임.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
그들이 당신을 식별하는 유일한 방법이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이기 때문임. 설사 인간 상담원을 연결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는 당신이 누구인지 전적으로 파일에 남아 있는 정보에 의존해야만 함.
인터넷 해킹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계정 보호를 위해 이중, 삼중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함. 그러나 이마저도 충분하지 않음. 비밀번호와 사용자명은 단지 첫 번째 단계일 뿐.
그다음엔 등록된 휴대폰으로 문자 코드가 발송되고, 이후 등록된 이메일로 또 다른 코드가 발송됨. 만약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았거나 실수로 오타를 냈다면, 당신은 당신의 계정에 접근할 수 없게 됨.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해 보라.
이제는 악성코드 방지 업체인 Malwarebytes조차 사이버 범죄자들이 AI를 이용해 음성, 영상, 이메일 메시지를 정교하게 제작해 기업과 개인을 속이고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음. 이 사기 수법은 보안 필터를 우회할 수 있음. 더욱이 AI 도구는 저렴하여, 자본이 많지 않은 범죄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음.
기업들이 고객 상담원을 해고하며 절감한 모든 비용은 사이버 보안에 재투자되었음. 하지만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말함. "완벽한 사이버 보안이란 없다." 보안은 단지 해킹을 더 어렵게 만들 뿐, 궁극적으로 뚫리지 않는 것은 없음. 디지털 혁명은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희생시키면서도, 우리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음.
Malwarebytes는 공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음. 그러나 결론적으로 유일한 해결책은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 것 뿐.
그러나 문제는 이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사기범들이 당신의 배우자, 자녀, 친구의 전화번호를 입수해서 연락한다면? 당신의 대학생 자녀가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번호로 바꾼 후, 사고가 나서 당신에게 연락하려 하지만 당신이 모르는 번호라서 받지 않는다면? 또는 당신에게 연봉 10만 달러 더 높은 직업을 제안하려는 헤드헌터가 있는데, 모르는 번호라서 그냥 무시해버린다면?
이미 휴대폰은 단순히 쓸모없는 수준을 넘어, 위험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음. 통화보다 문자 메시지가 주된 소통 방식이 되었고, 사람들은 점점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일이 줄어들고 있음. 디지털 혁명은 사람들이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줄이며, 사회를 더욱 고립된 상태로 몰아가고 있음.
그리고 이 문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음. 최근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음. 그는 연봉 6자릿수를 받는 중이었지만, 고용주가 "3년 내에 모든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하겠다"라고 통보했다고 함.
그는 90만 달러짜리 콘도에 대출을 안고 있었으며, 비싼 교육과 다년간의 경험이 갑자기 무의미해진 것에 충격을 받았음.
앞으로 미국인들이 대학을 갈 이유가 무엇인가? 교육과 공립학교의 의미는 무엇인가?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재산세를 낼 수 있는가?
디지털 혁명과 그 부산물인 AI, 그리고 핵무기, 미군의 생물 연구소, 이스라엘은 인류의 가장 큰 적임.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의 임기 3~4년 차에 AI로 인해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는 이미 AI 대체를 지지하며, 공무원 인력의 상당수를 AI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임.
하지만 왜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는 예산·지출 개혁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인간을 기계로 대체하려 하는가?
경제학자로서, 나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의 완전한 어리석음에 경악을 금치 못함. 로봇은 음식, 옷, 오락, 자동차, 주택이 필요하지 않음.
그들은 자동차 할부금도, 모기지도, 신용카드 대금도 내지 않음. 결국 인간이 대체되면 소비 수요는 사라지고, 일자리도 없어지며, 소득이 없어지면 누가 AI가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가? 경제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나는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경고해왔고, 오늘날 일론 머스크도 동의하는 바임. AI와 디지털 혁명이 도입되면, 결국 사회주의 시대가 도래할 수밖에 없음.
머스크조차도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인정하고 있음. 그렇지 않다면 AI가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는 의미가 없어짐. 노동력이 생산 과정에서 제외되면, 능력과 성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됨. 모두가 동일한 수입을 받으며, 결국 평등이 실현됨.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되는가?
더 이상 생산적인 역할이 없다면, 인간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아무런 할 일이 없는 상태에서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AI가 생산하는 물건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면, 인간은 그 존재 이유를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런 점에서, 빌 게이츠와 세계경제포럼(WEF)이 인구를 대폭 줄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됨.
디지털 혁명과 AI는 인류에게 가장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선사하고 있음.
먼저 선진국들이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될 것임. 그러나 교육 시스템이 디지털 혁명을 전 세계, 그리고 가장 가난한 지역까지도 확산시킬 것임.
AI 시대에는 대학이 불필요해지며, AI가 거의 모든 직업을 대체할 것임. 남는 일자리라고는 배관공, 전기기사, 정비공 정도일 텐데, 머지않아 이들조차 로봇이 대체할 것임.
그러나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디지털 혁명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할 것.
그들이 예전에 "제조업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면 더 좋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하지만 그때 약속한 일자리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