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신입생 고강도 인문학 수업 인기
독서 주 1권에 학점 따기도 어려운데 등록 경쟁
‘인문학 10’ 캠퍼스 명강 입소문에 수강 신청 급증. 이번 가을학기 지원자는 40% 급증, 90명 정원에 180명 경쟁.
매주 두꺼운 책 읽고 정기적으로 에세이 작성. 디지털 기기 사용은 금지되며, 모든 강의 출석 확인(지각하면 분홍색 출석표가 발급).
커리큘럼은 『오디세이』로 시작,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로 나아갔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일리아드』로 마무리. 그 사이 몽테뉴, 셰익스피어, 스피노자, 볼드윈, 단테, 플라톤 읽고 토론.
학생들은 지원서와 면접에서 평소라면 읽지 않았을 고전들을 강제로 접할 필요성, 산만해진 집중력을 개선할 필요성, ‘기계’에 대한 해독제 원한다고 희망.
왜 AI 사용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수강생은 이 수업에서 얻는 많은 것은 인간적인 경험인데, AI로는 그런 것 얻을 수 없다고 답변.
이 수업은 2008년 친구 사이인 두 영문학 교수가 컬럼비아대의 유명한 졸업반 세미나와 예일대의 Directed Studies 프로그램을 응용해 시작.
이후 하버드대 최고 명망 있는 교수들이 돌아가며 담당, 각 교수는 두 차례 강의와 매주 세미나 진행.
미술관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학생들이 그 주 읽은 내용에서 영감 받아 소장 예술 작품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 토론과 논쟁.
학생들은 이 수업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이라고 호평.
각 교수는 해당 연도 강의 과정에 포함될 책 두 권 추천. 교수진은 모든 강의에 참석해야 하며, 이전에 읽어보지 않았을 수도 있고 자기와 다른 학문 분야 책에 대한 세미나 주도해야. 교수들로선 같은 과정 반복하는 수업이 아니라는 점이 매력이자 자극.
“열정과 모든 것에 대한 신선함으로 가득 찬 신입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마법 같은 일”이라며.